SK텔레콤은 29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50.5% 줄어든 2523억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도 37.6%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4조2019억2000만원으로 전기보다는 2.2% 줄었고 전년 동기 보다는 3.4%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약 1470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6% 비중까지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데이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라 SK텔레콤은 올 연말 LTE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155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통신장애 보상비용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6%와 2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기 고객 혜택을 강화한 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 고객 ‘데이터 리필하기’ 서비스의 월 이용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고,‘VIP’ · ‘GOLD’ 등급의 T멤버십 할인 한도를 없앤 ‘무한 멤버십’ 이벤트도 이용고객이 10배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이 신규 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ICT기반 융합사업 역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초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차량관리서비스 ‘T카’를 새롭게 선보였고, 최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및 LG히다찌와 각각 IoT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향후 B2B 솔루션 사업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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