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매일 휴대폰 123만대 팔아 2720억 벌었다

입력 2014-04-29 13:39  

삼성전자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1억1100만 대…스마트폰은 8000만대
IM부문 전사 영업이익 75.7% 차지…무선사업 여전히 '효자'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전세계에 1억1100만 대 휴대전화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23만 대를 팔아, 25억9000만 달러(약 2720억 원) 매출을 올린 셈이다.

29일 삼성전자는 1분기 최종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에 휴대전화 1억1100만 대, 태블릿PC는 1300만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70%로 약 8000만 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80%까지 증가해 9000만 대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휴대전화 평균 판매단가(ASP)는 210달러 중반대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총 판매금액은 233억100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다. 하루 평균 25억9000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2분기 ASP는 1분기보다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판매 및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00~300달러 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약 2억 대"라며 "지난해보다 시장이 2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능·가격 별 라인업을 보강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1분기 매출 32조4400억 원, 영업이익 6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사 1분기 영업익 8조4900억 원 중 75.7%를 벌어들일만큼 삼성전자 내 무선사업 영향력은 여전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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