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LG서 분사한 캐스텍코리아 "전자에서 출발, 자동차부품으로 도약"

입력 2014-04-29 14:29  

이 기사는 04월29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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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디젤 터보차저 부품업체로 성장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앞세워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윤상원 캐스텍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용 주물 소재 및 부품 제조 회사인 캐스텍코리아는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998년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기업인수(EBO, employee buy-out) 방식으로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터보차저 부품인 터빈하우징과 센터하우징 등을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다. 터보차저는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외부 공기를 연소실 안으로 밀어넣어주는 자동차 엔진 부품으로 주로 디젤차에 장착된다.

캐스텍코리아의 터빈하우징 국내 시장점유율은 86%에 달하며 센터하우징은 84%에 이른다. 터보차저 부품은 하니웰, 보그워너 등에 공급하고 기타 자동차 부품은 만도, 모비스 등에 판매하고 있다.

윤 대표는 “완성차 업계의 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터보차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에 뛰어드는 동시에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 사업도 확대하는 등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8년 분사 당시만 해도 캐스텍코리아의 주력 사업은 전기제품용 컴프레서 부품이었다.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건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지금은 전체 매출에서 터보차저가 51%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 부품사업이 주력이 됐다. 전기제품 컴프레서의 매출비중은 21%, 자동차 에어컨 컴프레서는 2% 가량이다. 신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분에 1998년 300억원에도 못 미쳤던 매출은 지난해 2018억원으로 불었다.

임창영 캐스텍코리아 재무실장은 “39년 업력의 주물 기술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덕분에1998년 설립 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6.1%에 이른다”고 말했다.

캐스텍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수요예측을 거쳐 15일과 1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5800원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상장 자금을 신규 투자에 활용하는 동시에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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