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그레이스
세월호 구조현장에 성가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울려 퍼졌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28일 오후 팽목항 구세군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실종자 가족과 한국인을 위해 공연했다.
지난 24일 극동방송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대구, 대전, 광주에서 공연과 함께 이날 진도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노래하거나 아카펠라 곡인 'I'll fly away' 등을 불렀다. 특히 합창단과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고 현장은 눈물바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메이징 그레이스(한국어판,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뉴턴 신부가 작사한 찬송가로 1779년에 출간했다. 특히 미국에서 애창되며, 백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된다. '그레이스'에는 하느님의 자비, 은총이란 의미가 있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남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노래 찾아보게 됐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에 얽힌 이야기 마저 슬프다", "희생자, 실종자 모두 이 노래 들었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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