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기자 ] ‘3차원 수직구조 낸드 플래시 메모리, OLED 커브드 TV, 영상레이더 위성 아리랑 5호….’
한국공학한림원이 29일 선정한 ‘2013년 한국을 빛낸 산업기술 성과’의 면면이다. 공학 분야 석학,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공학한림원은 매년 전년도 대표 산업기술 성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낸다. 최신 기술,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대표 성과로는 삼성전자의 ‘3차원 수직구조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가 선정됐다. 집적도를 높이는 데 한계를 보이는 기존 평면 방식에서 벗어나 3차원 수직구조로 회로를 쌓는 기술을 이용해 집적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몰입감과 현실감을 극대화한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날씨와 주·야간 시간에 상관없이 지상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아리랑 위성 5호’도 대표 성과에 뽑혔다.
선정 작업은 공학한림원 통합집필위원회가 담당했다.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기술의 창조성, 독자성, 기술 채택 제품의 시장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26개 기술을 선정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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