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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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세지아 곰팡이가 원인
비듬은 보통 사춘기부터 증가하고, 20대의 10~50%, 30대 이상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피부질환이다. 흔히 머리를 깨끗하게 감지 않으면 비듬이 생긴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듬의 원인은 피부에 상존하는 곰팡이균 ‘말라세지아’의 과다 증식 때문이다. 말라세지아는 비듬뿐 아니라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말라세지아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인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10~20배까지 증가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는 말라세지아가 번성하는 시기다. 이맘 때 건조함, 비듬가루, 가려움, 기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말라세지아 증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듬은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한 피부 만성질환으로 비듬이 의심되면 초기부터 곰팡이균의 과다 증식을 억제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파는 비듬 전문 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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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치료 후 예방 차원에서 사용한다면 주 1회 정도면 충분하다. 니조랄은 비듬 곰팡이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비듬 전문치료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니조랄은 베이비 로션·보습제로도 유명한 존슨앤드존슨에서 공급하는 제품으로, 순한 보습 제품의 노하우를 담아 피부자극 없이 세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듬, 꾸준히 관리해야 좋아져
비듬이 있는 사람은 비듬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여러 번 샴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곰팡이균이 과다 증식하면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소용 없다.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두피가 건조해져 하루에 한 번, 낮 동안 축적된 오염물질을 씻어낼 수 있도록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비듬이 의심된다면 순한 샴푸로 머리를 깨끗하게 감고, 1주일에 2회 정도 치료 전문 샴푸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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