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가 효자…지속가능성은 "글쎄"

입력 2014-04-30 08:31   수정 2014-04-30 08:32


TV 사업 호조에 힘입어 LG전자가 모처럼 ‘깜짝’ 경영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14조2747억원에 영업이익 504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건 2012년 2분기(5267억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서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LG전자의 TV 수익성 개선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패널가격 하락이 후행적으로 반영돼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의 TV사업 구조조정 분위기로 가격 경쟁이 이전 대비 완화됐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TV부문의 수익성 상승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3분기 이후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개선을 통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도 "TV 업황 개선을 반영한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률 가정을 2.3%에서 3.2%로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전사 연결(LG이노텍 제외)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조1300억원에서 1조3800억원으로 23% 상향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핸드셋 기대감이 높지 않은 반면, 오히려 TV가 주가와 이익의 스윙팩터로 자리한 상황에서 1분기 TV수익성 피크를 예상한다"며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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