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15%) 떨어진 1961.79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인터넷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였던 페이스북과 구글등의 인터넷기술주들이 반등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전강후약'의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장 초반 상승하며 6일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반전했다. 장중에는 한달만에 196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마감 직후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으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030원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환율 우려에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형주들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1.25%, 현대차는 1.71%, 현대모비스는 1.99%, 기아차는 0.69% 하락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822억원, 기관은 201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이 84억원 어치를 사며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엇갈리며 전체 18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는 387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20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05), 통신업(2.22%), 철강금속(1.57%) 등이 올랐고, 운수장비(-1.39%), 기계(-1.09%), 전기전자(-1.07%) 등은 떨어졌다.
근로자의 날 휴장과 5월 초 연휴를 앞두고 이날 막판 거래량이 몰리면서 코스피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회복했다. 오후 3시7분 현재 거래대금은 3조8400억원으로 지난 10일 이후 최대치였다. 거래량은 2억2400만주였다.
코스닥지수는 1960선에 다시 다가서며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2.37포인트(0.43%) 오른 559.34로 마감했다.
수급도 코스피에 비해 양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각각 86억원, 11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12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반등해 2.60원(0.25%) 오른 1033.2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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