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팔자' 공세에 털썩…시총 200조 아래로

입력 2014-04-30 15:23   수정 2014-04-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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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외국인 '팔자' 공세에 밀려 주저앉았다. 원화 강세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시가총액은 200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25%) 내린 13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S,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도가 몰렸다. 외국인들은 지난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내다 팔았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인도,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전반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 한국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코스피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우선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초반까지 오른 것도 삼성전자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수출기업들에게 원화강세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60원 오른 1033.2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미국 경제 상황에 따른 신흥국의 통화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200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202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 190조 원 대로 낮아졌다. 이달 3일 200조 원을 회복한 지 한 달 여만에 다시 붕괴된 것.

삼성전자와 함께 전기전자 업종을 대표하는 LG전자도 급락했다. 이 회사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4.18%) 밀린 6만87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4% 가까이 치솟아 종가 기준 7만 원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전날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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