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점포 폐쇄와 구조조정 방침을 둘러싸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 노조가 단계별 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30일 씨티은행 노조가 32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2786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91.6%인 255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2일 사측과 최종협상을 벌인 뒤 결렬될 경우 6개월 동안 3단계의 단계적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는 정시 출퇴근과 릴레이 휴가 등의 ‘준법투쟁’, 2단계는 보험·대출·카드 상품 등의 판매 거부 투쟁, 3단계는 지역·영업점별 부분 파업이다. 씨티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2004년 이후 10년 만에 파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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