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에도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5-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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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영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기대 이하의 미국 경제성장률과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fed)인 연방준비제도가 이틀 동안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 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47포인트(0.28%) 오른 1만6580.8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역대 최고치(1만6576.66)를 소폭 뛰어넘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62포인트(0.30%) 뛰어 1883.95가 됐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1.01포인트(0.27%) 상승해 4114.56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악재와 호재가 잇따라 발표됐다.

악재로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쳐 애초 예상(1.2%)보다 크게 낮은 것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월 5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하고,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이어가기로 한 것은 호재였다.

고용지표도 좋게 나타났다.

민간부문에서 4월에 22만명의 고용을 늘렸으며, 3월의 고용 확대도 19만1000명에서 20만9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날 엑셀론에 인수되는 것으로 발표된 펩코홀딩스는 17.42% 올랐으며, 골드만삭스 그룹도 1%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발표된 트위터는 이날 8.56% 급락했으며, 이베이도 4.97% 내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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