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8.5포인트 올라 76.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0년 2월 77.6을 기록한 이후 4년2개월 만에 최고치로 그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일정부분 호전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 임대소득 과세방침의 부정적 요인으로 3월에 체감경기가 낮아졌으나 최근 주택 분양시장 호조와 공사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 등이 반영돼 CBSI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CBSI가 아직 기준선(100)에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침체국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형 업체는 전월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92.3으로 올해 들어 처음 90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 지수도 3월보다 각각 15.2포인트, 2.2포인트 높아졌다.
5월 전망치는 73.7로 4월 실적치보다는 2.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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