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홈스틸에 美언론 “용감한 건지, 어리석은 건지…”

입력 2014-05-01 15:59  


[연예팀] LG 내야수 박용근이 홈스틸해 화제다.

4월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박용근은 9회 초 2사 만루에서 홈스틸을 시도했다.

이날 2-3으로 끌려가던 LG트윈스는 9회 초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최경철이 선 가운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이후 최경철은 NC 김진성의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은 외야로 날아갔다.

순간 화면에는 3루 주자인 박용근이 나타났다. 박용근은 최경철이 스윙을 마친 순간 홈에 슬라이딩을 했다. 특히 최경철은 박용근의 몸에 다리가 걸려 넘어질 뻔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하나면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고 볼이라면 홈스틸이 소용없이 밀어내기로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이에 박용근은 보크를 유도하기 위해 홈스틸을 시도했다. 3루에서 투수를 흔들기 위해 홈으로 뛰는 시늉을 했지만 김진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에 미국 언론인 MLB.com은 박용근 슬라이딩을 소개하며 “타자가 배팅할 때 주자가 홈으로 슬라이딩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을 올렸다.

또한 CBS 스포츠도 ‘EYEON BASEBALL’이라는 코너에서 “한국의 이상한 주자가 스윙할 때 슬라이딩을 했다”며 “용감한 것인지 어리석은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근 홈스틸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용근 홈스틸 민망” “져서 아쉬워요. 박용근 홈스틸까지 했는데” “박용근 홈스틸이라니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N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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