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브라질 월드컵 중계 제의를 받았다가 KBS 아나운서들의 피켓 시위로 무산된 것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전현무는 "피켓을 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월드컵 중계, 전현무가 웬 말이냐'라는 것이었다. 그걸 나랑 친한 형이 들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고민했지만 내 그릇이 아니다. 중계 연습을 했고, 오디션도 봤다. 그러나 테스트 결과 나와는 안 맞다. 말이 많아 동작을 다 따라가다 보면 끝이 난다. 하면서 한계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현무는 KBS로부터 브라질 월드컵 중계 제의를 받았으나 원칙대로라면 프리랜서 선언을 한 KBS 출신 아나운서는 3년 동안 자사 프로그램 출연이 제한된다. 이에 KBS 아나운서협회와 양대노조는 2012년 퇴사한 전현무 영입이 비합리적이라며 피켓시위를 벌였고, 전현무의 브라질 월드컵 중계는 성사되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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