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본드의 대명사' 오공, 점착테이프 만드는 삼성테이프 인수

입력 2014-05-02 09:59  

이 기사는 04월29일(13: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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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의 대명사’ 오공이 접착테이프 제조회사인 삼성테이프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오공은 회생회사인 삼성테이프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오공은 삼성테이프의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삼성테이프가 발행할 예정인 주식 102만주(51억원)와 회사채(49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테이프는 과다한 시설투자 등으로 2012년 11월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구조조정을 거쳤다. 지난해 12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후 오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창식 오공 회장이 1962년 경기화학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오공은 50년 넘게 접착제외길을 걸어온 회사다. 2000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고 화학물질 도매업을 하는 오공티에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오공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김 회장(11.89%)으로,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35.0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수성 접착제인 초산비닐수지 에멀젼 접착제가 주력 생산 제품이다. 나무, 종이, 섬유 접착용으로, 목가공이나 인테리어 작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자부품용 접착제 개발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난해 매출 1127억원으로 지난 5년 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테이프를 인수하는데 지난 한해 영업이익의 2배가 넘는 1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1998년 설립된 삼성테이프는 2012년 과도한 시설투자로 차입 규모가 늘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2012년 기준 매출은 189억원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은 각각 8억원, 41억원이었다.

오공 측은 “삼성테이프는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 등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를 통해 충분한 생산능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추가 투자비용 없이도 충분한 매출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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