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 참사 대여·대정부 공세↑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세월호 참사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전날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어 정부·여당을 압박한 데 이은 강공책으로 풀이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침몰 당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날수록 분노를 억누르기 쉽지 않다” 며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허술한 재난관리시스템과 컨트롤타워 부재는 명백히 정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총리와 사고대책본부는 무의미한 회의만 반복하지 말고 이제라도 현장을 장악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청와대가 전날 국가안보실은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의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국민안전과 생명은 소관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라며 “청와대인지 ‘책임회피대’인지 분간이 안 간다”라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종걸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대통령과 행정부를 감독·견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데 야당이 무기력했다. 스스로 돌아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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