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6배 높아

입력 2014-05-02 18:50   수정 2014-05-03 10:18

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초등학생은 그렇지 않은 동급생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이 6배나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화재는 2일 서울시 소재 5개 초등학교 학생 34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사용시간과 사고위험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등·하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 날 뻔한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은 응답자의 4.8%로 나타났다. 사고 위험을 느낀 사례는 고학년(4~6학년)이 저학년(1~3학년)보다 3.1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6배 더 많았다.

특히 하루 스마트폰을 2시간 미만 사용하는 초등학생은 사고 날 뻔한 경험이 2.2%에 그친 데 비해 2시간 이상 사용한 경우는 12.7%로 5.8배에 달했다.

등·하교 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초등학생은 62%로 조사됐다. 사용 장소는 보도(27.5%) 골목길(12.5%) 등 도로가 많았다. 횡단보도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쓴 초등학생은 7.1%로 집계됐다. 10명 중 1명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등·하교 중 스마트폰 사용 시 사고위험은 음성통화보다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 4.5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할 때 3.5배 높았다. 인터넷 검색과 게임을 할 때의 사고 위험은 음성통화 때보다 각각 3.2배, 3.0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민지 현대해상화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장은 “요즘 초등학생 주변 어린이보호 구역에서의 보행 중 교통사고가 늘었다”며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면서 걸으면 시각과 청각이 분산돼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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