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를 치르는 안산 제일장례식장 대표 박일도 씨(59·사진)는 세월호 참사로 들어온 수익금 5000만원을 모두 단원고에 내놨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을 흘리며 유족들과 가장 가까이 마주했던 박씨는 “온 국민이 아파하는데 나만 장례식장 수익이 난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그는 장례식장에서 무려 30명의 단원고 학생 장례식을 치렀다. 박씨는 장례식장 안에서 오열하는 한 아이 어머니와 장례식장 밖에 숨어 혼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작은 보탬이나마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가 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는 그는 정부 등 관계자를 향해 “무조건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2014-05-03 04:42 수정
"이 돈, 내돈 아니다" 수익금 기부…안산 제일장례식장 박일도 대표
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를 치르는 안산 제일장례식장 대표 박일도 씨(59·사진)는 세월호 참사로 들어온 수익금 5000만원을 모두 단원고에 내놨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을 흘리며 유족들과 가장 가까이 마주했던 박씨는 “온 국민이 아파하는데 나만 장례식장 수익이 난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그는 장례식장에서 무려 30명의 단원고 학생 장례식을 치렀다. 박씨는 장례식장 안에서 오열하는 한 아이 어머니와 장례식장 밖에 숨어 혼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작은 보탬이나마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가 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는 그는 정부 등 관계자를 향해 “무조건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