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2억달러 가스 플랜트 수주

[ 김보형 기자 ] 대우건설은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정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의 나이지리아 현지 합작법인인 SPDC가 발주한 2억7600만달러(약 285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가동 중인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과 주변 7개 가스전에 천연가스를 배송·처리하는 설비를 증설하는 ‘바란 인필 프로젝트’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을 모두 맡았고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로 2006년 대우건설이 수주해 2011년 준공했다. 조문형 대우건설 홍보담당 상무는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거점국가”라며 “앞으로 발주될 65억달러 규모의 브라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뒤 현재까지 56건, 70억달러의 공사를 진행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