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매출, 연휴에 소폭 신장…세월호 이후 첫 반등

세월호 참사 이후 이어진 내수 침체가 연휴 기간 다소 반등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업체의 매출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까지 몰려있는 '가정의 달' 5월은 설·추석과 함께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의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다.

올해는 업체마다 사회 정서를 반영해 최소한 행사만 진행하는 조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존점 기준 2.7%, 전점 기준으론 8.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압구정 본점 등 수도권 8개 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보다 0.7%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연휴 기간 먹거리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며 두자릿수대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1일부터 5일까지 동기 대비 기존점 기준 14.4%, 전점 기준 15.5%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기존점 기준 전년보다 11.3% 신장률을 보였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홈쇼핑업계도 지난달보다는 매출이 늘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CJ오쇼핑의 취급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3% 줄었지만 전주보다는 16% 증가했다. GS샵도 같은 기간 주문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2%, 전주보다는 10% 상승했다. 현대홈쇼핑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전주 대비로는 10.7% 늘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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