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046억원어치 전기전자주를 샀다. 삼성전자(1조6539억원) SK하이닉스(1조1039억원) LG전자(3660억원) LG디스플레이(3053억원) 등에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전기전자업종 내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말 46.64%에서 올해 47.67%로 1.03%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전기전자주 주가도 비상했다. 올해 SK하이닉스(9.10%) LG디스플레이(8.28%) LG전자(0.88%) 등의 주가 흐름이 좋았다. 기관이 '팔자'에 나선 삼성전자 주가만 올 들어 2.11% 하락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전기전자 업종에 편중됐다. 올해 대부분 업종에서 외국인 비중이 줄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18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감소했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건설업(-3.92%포인트) 비금속광물(-2.15%포인트) 종이목재(-1.22%포인트) 등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현대차(5893억원) 삼성중공업(5856억원) NAVER(5254억원) 엔씨소프트(4576억원) 현대모비스(4055억원) 등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7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35.31%에서 지난달 말 35.10%로 0.21%포인트 축소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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