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송승헌 “몸이 가벼워진 느낌…대표작 됐으면 좋겠다”

입력 2014-05-07 18:33  


[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송승헌이 ‘인간중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월7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언론시사회에서는 김대우 감독을 비롯한 배우 송승헌, 심지연, 온주완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승헌은 “처음으로 노출신과 베드신을 해봤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부담감을 잡아줬던 것은 김대우 감독님이었다. 감독님이 ‘남녀가 사랑하는데 있어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때다. 사랑의 궁극적 표현을 스크린에 담을 뿐’이라며 ‘다른 작품들은 이를 절제했을 뿐이다’라고 말해주셨다. 감독님의 말을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드신에 대해 쉽게 생각하려고 했다. 그렇게 마음먹으니 쉬워지더라. 예전의 저였다면 주저했겠지만, 서른이 넘어가니 배우로서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기가 만든 이미지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울타리 안에서만 놀려고 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으로 정말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송승헌은 “‘인간중독’을 하길 잘했다. 송승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19금 멜로다.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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