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아들에게 송금된 2억원은…" 충격 결론

입력 2014-05-07 20:00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채동욱 전 총장에 대한 삼성그룹 측의 '스폰서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그룹 자회사에서 일하던 채동욱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56)씨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 모자에게 거액을 건넨 것은 개인적인 금전거래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7일 검찰은 채동욱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씨를 구속기소했으며 이씨에게는 의료기기 업체인 케어캠프에서 일하던 2009년 11월께 회사 어음 17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가 적용됐다.

당초 이씨가 채군 모자에게 2억원을 송금한 정황이 드러나자 삼성그룹 측이 자회사 간부였던 이씨를 통해 채동욱 전 총장 측에게 금품을 건네고 그를 관리한 것이 아니냐는 '스폰서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채군 계좌에 입금된 2억원은 이씨가 횡령한 회삿돈 17억원의 일부"라며 돈의 출처를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진정서를 내며 '스폰서 의혹'을 털고자 했다.

검찰은 이씨가 횡령한 돈을 보관하던 계좌에서 2010년 6∼7월 채군 계좌로 1억2천만원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8천만원은 2013년 7월에 건네진 사실도 밝혔다.

이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은 이씨의 회삿돈 횡령은 개인적인 범행이며, 이 돈의 일부를 채군 모자에게 건넨 것 역시 삼성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의 스폰서 의혹과 관련) 구체적 정황이 확인된 바 없다. 삼성 측이 횡령의 피해자라며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