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러 갔다 휴대폰 샀네!

입력 2014-05-07 21:45   수정 2014-05-08 03:49

통신사, 융합매장 개설
KT, 원주에 1호 매장
SKT는 올리브영과 결합



[ 박병종 기자 ]
휴대폰 판매점에 커피숍 등이 합쳐진 융합형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구매 등을 위해 방문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이동통신 상품도 같이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KT 강원본부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문팰리스’와 손잡고 작년 9월 원주시에 통신과 커피를 결합한 융합매장 1호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단순히 한 공간에서 커피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따로 교육하고, 스마트폰 구매자에게는 커피 상품권을 주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병모 매장 대표는 “융합매장으로 바꾼 뒤 방문객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특히 젊은 고객층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원주의 융합형 매장이 인기를 끌자 KT는 지난 2월 안산에 ‘올레&던킨도너츠 융합매장’도 열었다.

SK텔레콤도 작년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 자사 대리점인 T월드와 건강·미용 용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매장을 합친 ‘T월드+올리브영’을 개설했다.

KT와 SK텔레콤의 융합매장은 기존의 복합 매장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기존 복합 매장은 휴대폰 판매점에서 관련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수준인 반면 최근의 융합매장은 아예 성격이 다른 매장을 합쳤다. 젊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커피전문점이나 미용용품 매장 등과 융합해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방문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제품을 판매하려면 결국 소비자가 매장을 찾도록 해야 하는데 이렇게 커피숍이나 화장품 매장 등과 함께 있으면 매장으로 이끌기가 훨씬 쉽다”며 “이통사들이 융합매장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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