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리모델링 엑스포] 현대산업개발, 뜬구조공법·주동통합 설계 등 신기술 주도

입력 2014-05-08 07:02  

[ 문혜정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일찌감치 리모델링 분야에서 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리모델링을 고려한 ‘가변 주거형 평면’을 2003년에 개발했고, 이듬해에는 중소형 빌딩 신축과 리모델링 사업에 특화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를 출범시켰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첫 번째 공동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인 ‘청담 아이파크’(옛 청담 청구아파트)의 공사를 마쳤다. 현재 분당 정자동의 한솔주공5단지를 비롯해 개포동 대치2단지와 대치동 대치1차 현대아파트 등 총 6개 단지 4097가구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담동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청담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시공 능력이 잘 드러난 사례다. 가구당 전용면적 85㎡가 110㎡로 30%씩 넓어졌고 지하 2층이던 주차장은 3층까지 확장됐다. 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에서 각 가구로 엘리베이터를 연결시킨 ‘주동통합 설계’를 도입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파트 내부를 들여다보면 2베이를 3베이 구조로 바꿨다. 채광과 환기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건물 1층을 필로티 구조로 바꾸고 1개 층을 수직증축하면서 1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 주민공동시설이 추가로 생겼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에 국내 최초로 ‘뜬구조공법’이라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건물을 띄워 놓고 그 밑에서 증축 공사를 병행하는 것이다. 지하 2층 주차장을 뜬구조로 만든 뒤 지하 3층을 파고 들어가 하향증축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여 인접 건물에 미치는 피해도 최소화했다”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직증축의 안정성 의혹을 불식시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대치1차 현대아파트와 성남 한솔주공5단지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안이 확정되는 대로 이곳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이외에 2004년 현대해상화재보험 광화문 사옥을 리모델링해 ‘제13회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2013년 완공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공사는 기존 지하 4층~지상 10층을지하 5층~지상 11층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였다. 입주사와 고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영업공간과 공사구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재실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기초확대보강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기에 가능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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