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이천시장 후보 "새정치연합 이천시장후보 경선은 꼼수 전략공천"

입력 2014-05-08 13:51   수정 2014-05-08 13:57

김문환 새정치민주연합 이천시장 예비후보는 8일 “새정치연합의 이천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여론조사 경선은 새누리당 출신 조병돈 현 시장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중앙당의 파렴치한 ‘꼼수 전략공천’”이라고 비판하면서 경선을 중단하고, 규칙을 지키는 원칙공천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또 경기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여론 지지율 34.5%로 1위를 차지했다는 도당 내부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

김 후보는 “당초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천정배)가 동생 비리혐의로 조 시장을 지난달 23일 공천에서 탈락시킨 뒤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나머지 김문환, 엄태준, 이완우 3명의 후보를 놓고 지난달 28일과 29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하고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무당파 이천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가 34.5%로 14.7%의 엄 후보, 5.6%의 이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경선은 후보간 지지도가 미미할 때 실시하는 것이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 단수 공천하는 것이 상례”라며 “이때까지 경기도당 공천심사는 무리없이 진행됐고, 중앙당도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난 2일 조 시장의 재심 요구를 기각시켜 원칙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하지만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무시하고 지난 5일 다시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조 시장에게 후보 자격을 부여하면서 경기도당 공심위가 중앙당의 무리수에 순응해 조 시장을 포함한 여론조사 경선방침을 6일 발표하면서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배제대상이던 조 시장을 포함 시킨 것은 물론 기존과 달리 여론조사에 새누리당 지지자까지 포함시키도록 했는데, 이는 8년간 새누리당 소속으로 시장을 역임하다 탈당한지 이틀 만에 새정치연합에 들어온 조 시장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룰로 사실상의 ‘꼼수 전략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조 시장 포함 경선 결정은 내부 규정을 어긴 무리수로 이천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원칙에 입각한 공천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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