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00원(4.60%) 상승한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와 크레듀는 각각 1.53%, 14.86% 뛰었다.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SDS의 연내 상장 소식에 이 회사 지분을 보유 중인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상장 이후 현금화 기대가 커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 17.1%(1235만5908주)를 보유 중이다.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가치는 9940억원으로 추정된다. 장외 거래가격(14만9500원) 기준으로 지분 평가액이 2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기업공개(IPO) 시 삼성물산의 추가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다"며 "매각이 용이해져 자산의 현실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도 삼성SDS 지분 7.9%(570만8285주)를 갖고 있다. 장외 거래가격 기준으로 지분 평가액은 8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크레듀 지분 47.2%를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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