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위는 한앤컴퍼니, 현대홈쇼핑...농협, 하나로마트, NH농협캐피탈 등과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05월08일(16: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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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대주주인 ㈜동양이 8일 법원에 동양매직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은행 프라이빗(PE) 컨소시엄을 선정해달라고 허가 신청을 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이날 법원에 동양매직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PE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 현대홈쇼핑을 선정해달라는 허가 신청을 냈다. 법원은 동양매직 매각 절차상 하자나 법적 하자가 없는 지를 검증한 후 오는 12일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지난달 30일 동양매직 인수 본입찰에서 3000억원 내외의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2900억원대로 두번째 높은 가격을 써냈고, 현대홈쇼핑도 근소한 가격차로 뒤를 이었다. 매각주관사측은 입찰가격뿐만 아니라 자금조달의 안전성 등 비계량적 평가도 실시했으나 3곳 후보 모두 큰 차이가 없어 입찰 가격이 '변수'가 됐다.
농협은행 PE는 동양매직 인수로 농협의 경제사업 가운데 하나로마트 등 전국 유통망과 사업 연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동양매직 렌탈사업부는 할부금융과 리스업을 하는 NH농협캐피탈 등을 비롯해 290조원에 달하는 농협 신용사업부문과도 시너지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당초 글랜우드와 일본 주방가전업체인 팔로마간 동양매직 ’인수 동맹‘이 논의됐으나 팔로마가 빠지게 됨에 따라 농협은행 PE가 주축이 된 새 컨소시엄이 구성된 것이다. 농협PE컨소시엄의 자금조달도 대부분 농협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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