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유화공단 폭발·질식 사고…1명 사망·7명 부상

입력 2014-05-08 23:21   수정 2014-05-09 04:50

[ 하인식 기자 ]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8일 폭발·질식 사고가 잇따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횡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의 위험물질 저장탱크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서모씨(49) 등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탱크 청소와 부식 방지 코팅 작업을 진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질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매암동 냉매 생산업체 후성에서는 보일러가 폭발해 근로자 조모씨(32)가 숨지고 황모씨(33) 등 4명이 다쳤다.

후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플랜트설비인 보일러(LNG 가열버너) 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중 문제가 생겨 외부 업체를 불러 장치를 재가동하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버너 내 액화천연가스(LNG)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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