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협동조합 만들어 항공사 설립·운영 추진

입력 2014-05-09 15:31  

제주도민과 지역 사업자, 항공사 직원 등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항공사를 설립·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와 제주사회적기업경영연구원은 제주도민의 항공 이동권과 사업자의 화물운송권 보장을 위해 도민, 지역 사업자 등이 출자한 '하늘버스 협동조합'을 다음 달 설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초기 자본금으로 100억원을 확보해 보잉 737-800 기종의 여객기 2대, 화물기 1대를 리스 형태로 구입해 제주∼김포 노선에 항공기를 취항시킬 계획이다.

조합 설립을 위해 오는 6월부터 농협·신협 등 제주 지역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한다.

개인 출자자의 출자금은 1인당 10만원 이상이며, 조합원 수는 2만여 명이 목표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등은 오는 13일 제주벤처마루에서 항공사 설립 및 운영방안 발표회 및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들은 협동조합 항공사가 운영되면 제주∼김포 노선의 여객운임이 고속버스 요금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항공기 여객 및 화물 운임의 거품이 빠져 제주도민의 뭍 나들이가 보다 수월해지고 저렴한 가격에 화물운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호연 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이 애초 취지와 달리 사실상 기업 항공사로 전락한 만큼 제주도민이 출자한 순수 저가항공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항공사 설립계획 취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설립하는 항공사는 제주도민이 출자해 이용하는 소비자협동조합, 사업자들이 출자해 항공화물권을 공동 구매하는 사업자협동조합, 항공사 직원들이 출자해 고용이 안정된 직원협동조합의 성격을 모두 갖춘 다중이해 관계자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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