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기자 ] 1억여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영업정지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오는 17일 3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보유출 카드 3사의 올 1분기 영업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13조4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다.
롯데카드와 농협카드도 고객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부진에 허덕였다. 농협 체크카드의 1분기 취급액은 5조99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51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카드는 작년 12월 말 기준 810만명이던 회원 수가 5%(약 40만명) 이상 감소했다. 영업정지 기간 중 탈회 또는 해지로 3사를 떠난 가입자는 300만명을 웃돈것으로 집계된다.
카드 3사는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구상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정보 유출 사고 후 중단한 TV 광고를 지난 8일 재개했다. NH농협카드는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이용 횟수, 이용 한도에 제한 없이 할인이 되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도 고객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상반기 중 내놓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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