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최병일 기자의 여행 팁! 글로벌 매너 -중국 편
[ 최병일 기자 ] 체제비판은 삼가자
중국은 문화적인 면에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체제도 습성도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화 차이가 있지요. 중국인과 만났을 때에는 특히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백두산을 여행했을 때 일입니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창바이산(長白山)이라 부르는데 현재 북한과 중국이 절반씩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관광객은 이곳이 민족의 성지인데 북한과 중국의 공산당이 차지하고 있다며 흥분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중국동포가 대단히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행복한 여행을 위해서는 체제에 대한 비판은 안 하는 것이 좋겠죠.
밥그릇은 들고 먹는다
중국에서는 밥그릇을 들고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한국의 쌀은 차져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도되지만 중국 쌀은 베트남의 안남미처럼 찰기가 없어 뭉쳐지지 않습니다. 중국인은죽이나 국 종류를 먹을 때만 숟가락을 사용하므로밥그릇을 들고 먹지 않으면 쌀이 식탁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됩니다.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거나 젓가락끼리 소리를 내는 것도 예의 없는 행동입니다. 또한 국이나 탕류는 반드시 자기 국그릇을 가지고 가 덜어서 먹어야 합니다.
술잔은 모두 비우자
중국 사람들은 원형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데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술이 빠지지 않습니다. 잔을 식탁 유리에 가볍게 두드리는 식으로 건배를 하는데 술을 비우지 않고 내려놓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이 약한 사람은 미리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본과 비슷하게 첨잔문화가 있어 술을 마시는 중간에도 끊임없이 잔을 가득 채워줍니다. 술이 가득 차 있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중간에 술을 채워줘도 당황하지 말고 가볍게 감사를 표시하면 됩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최병일 기자의 여행 팁! 글로벌 매너 -중국 편
[ 최병일 기자 ] 체제비판은 삼가자
중국은 문화적인 면에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체제도 습성도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화 차이가 있지요. 중국인과 만났을 때에는 특히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백두산을 여행했을 때 일입니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창바이산(長白山)이라 부르는데 현재 북한과 중국이 절반씩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관광객은 이곳이 민족의 성지인데 북한과 중국의 공산당이 차지하고 있다며 흥분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중국동포가 대단히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행복한 여행을 위해서는 체제에 대한 비판은 안 하는 것이 좋겠죠.
밥그릇은 들고 먹는다
중국에서는 밥그릇을 들고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한국의 쌀은 차져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도되지만 중국 쌀은 베트남의 안남미처럼 찰기가 없어 뭉쳐지지 않습니다. 중국인은죽이나 국 종류를 먹을 때만 숟가락을 사용하므로밥그릇을 들고 먹지 않으면 쌀이 식탁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됩니다.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거나 젓가락끼리 소리를 내는 것도 예의 없는 행동입니다. 또한 국이나 탕류는 반드시 자기 국그릇을 가지고 가 덜어서 먹어야 합니다.
술잔은 모두 비우자
중국 사람들은 원형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데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술이 빠지지 않습니다. 잔을 식탁 유리에 가볍게 두드리는 식으로 건배를 하는데 술을 비우지 않고 내려놓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이 약한 사람은 미리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본과 비슷하게 첨잔문화가 있어 술을 마시는 중간에도 끊임없이 잔을 가득 채워줍니다. 술이 가득 차 있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중간에 술을 채워줘도 당황하지 말고 가볍게 감사를 표시하면 됩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