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줄여 생활비 마련하고 연금상품 가입해야

입력 2014-05-12 07:00  

Small?Biz?성공?자영업?길라잡이 - 100세시대 평생 든든

설레는 은퇴를 위한 노후 준비

이지철 < 교보생명 웰스매니저 >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30년 이상 길어진 노후를 지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00세 시대가 축복일지 재앙일지 결정된다. 설레는 은퇴와 두려운 은퇴로 나뉜다는 얘기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은퇴 전에 누리던 생활수준을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현금수입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시중금리가 연 10%를 웃돌던 때는 퇴직금을 이용한 이자수입만 바라보면 됐다.

지금처럼 연 3%대로 시중금리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이자수입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베이비부머(1956~1963년에 태어난 사람들)는 산업화의 주역이다. 평균 정년 57세, 자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국민연금 외에 노후 준비는 거의 없다. ‘베이비부머는 은퇴 이후 집만 달랑 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일단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구성을 조정해야 한다. 과거에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해 자산 증식을 꾀하는 ‘금융부채 시대’는 끝났다. 지금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자산을 축적하는 ‘금융자산 시대’다.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줄여 소형 주택으로 이전하고 은퇴자금을 추가로 마련하는 게 좋다는 의미다. 예컨대 3억원의 은퇴자금을 갖고 매월 생활비로 200만원씩 사용한다면 보통 15년이 지나면 바닥난다. 불필요하게 큰 부동산을 줄여 2억원가량 추가 은퇴자금을 마련한다면 같은 조건으로 27년을 보낼 수 있다. 생활비를 150만원으로 줄인다면 40년도 가능하다.

은퇴자산은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특히 염두에 둬야 한다. 생존기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생존할 때까지 계속해서 고정적으로 현금이 나오는 자산이 가장 좋다. 증권사의 연금지급식 펀드나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두 상품은 다른 점이 있다. 연금지급식 펀드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있다. 연금보험은 죽을 때까지 연금수령이 가능해 100세 시대의 은퇴파산을 막는 데 좀 더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노후 준비가 늦은 50~60대를 위한 시니어연금도 나오고 있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은퇴와 경제적 어려움을 동일하게 여긴다. 인생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게 아니다. 지금 던져야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한다면 은퇴를 ‘제2의 인생’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이지철 < 교보생명 웰스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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