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반전세 아파트' 보증금 1년새 61%↑

입력 2014-05-12 07:01  

Real?Estate


수도권의 보증부 월세 아파트 보증금이 1년 새 평균 61% 상승했다. 서울이 평균 71%로 가장 많이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57%, 44%씩 급등했다. 반면 매달 내는 월세는 수도권 평균상승률은10%로 보증금보다는낮았다. 임차인들이 월세보다는 보증금이 많은 아파트를 선택하면서 거래된 아파트의 보증금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지난해1분기와 올해1분기에 전세와 월세거래가 모두 있었던 아파트 3757건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평균 14% 상승했지만 보증부월세의 보증금은 두 배 이상 올랐다. 전세가격 대비 월세 보증금의 비중도 2013년에는 평균 33.4%에서 2014년에는 37%로 늘었다.

면적과 지역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소형 아파트일수록 보증금 상승률이 낮은 반면 월세가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면적이 클수록 보증금과 월세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은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이하)의 보증금이 61% 상승하고 월세는 12.1% 올랐다. 85㎡ 초과 아파트는 보증금이 147% 상승한 반면 월세는 5.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는 중소형 아파트의 보증금이 53%, 월세는 9.5% 올랐다. 대형 아파트는 보증금 88.7%, 월세 13.5%를 나타내면적이 클수록 보증금과 월세도 더 많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광진·서초·용산·종로구의 보증금이 작년 1분기보다 두 배(100%) 이상올랐다.

올해1분기 거래된 보증부 월세 아파트의 평균 보증금은 서울 1억3844만원, 월세는 73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보증금 6472만원에 월세 56만원, 인천은 3439만원에 월세 54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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