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소나기 피하려면

입력 2014-05-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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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수 기자 ]
지난 7일 원화값이 5년9개월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20원50전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에 민감한 수출주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원화가치가 높아지면(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 기업들의 제품가격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환전할 때 손에 쥐는 원화도 줄어든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작년 11월 매출 순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원화값이 10% 오르면 영업이익률은 0.9% 떨어진다.

원화 강세는오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릴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다’는판단 때문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지 않아서다.경상수지 흑자로 달러를 쌓아둔 국내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도 물량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란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선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데 이견은 없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 비중은 80%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이익은 2000억원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석유화학업계도 걱정이다. 원유 수입 단가는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원유를 가공해 수출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 부분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선이다.

반면 원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음식료 유틸리티주들은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항공주 등 달러 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들도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 안인기 대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마무리되고 금리인상 논쟁이 시작될 오는3분기 말에 달러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주 등은 피하고 내수주 중소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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