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욱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순수출량은 2008년 8월을 제외하고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며 "중국 철강업체들의 흑자전환으로 증산에 따른 공급과임 부담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4월 철강 순수출량은 624만t으로 전달보다 13%,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2008년 8월(635만t)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순수출량 증가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4월 들어 흑자로 돌아서면서 철강 생산량이 다시 증가한 때문"이라며 "중국의 역외 수출이 늘어났지만 생산증가 속도가 이를 웃돌면서 중국의 철강가격은 4월 중 약세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철강가격의 약보합세 지속으로 국내 철강주에 대한 부담도 늘어났다.
그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의 약보합세가 지속돼 국내 철강주들의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도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0.7배로 저점 수준이고, 2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현 수준에서 지지력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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