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동원산업은 12일 오후 2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0원(0.87%) 오른 3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첫 거래일인 2일 본격 반등,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째 '사자'를 외치고 있고, 14억 원 가까이 매입한 9일엔 4%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주요 매수상위 창구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이다.
증권업계는 동원산업의 주가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신영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선망어선 2척 교체 조업에 따른 어획량 증가가 가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선망어선은 기존의 선단보다 50% 정도 생산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기에 해외 합작법인에 감가상각이 종료된 어선을 매각할 예정에 있어 이익이 반등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판단했다.
어가 하락에 따른 어업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원산업은 향후 어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신영증권은 "2015년에도 어선 2척 교체가 예상되고 있고, 매년 2척 이상의 어선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어선 교체가 완료될 경우 동원산업의 어획능력은 해외 합작법인을 포함해 지금보다 70% 이상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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