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뛰는 기업들] 한화, 태양광 발전 수직계열화 완성…그룹 신성장 사업 탄력 받는다

입력 2014-05-13 07:01  

[ 강현우 기자 ]
한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큐셀·한화솔라원)-모듈(한화큐셀·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한화솔라원) 등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발전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는 2012년 태양광 시장 침체와 유럽발 금융위기에 파산 신청을 했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재탄생시켰다. 한화큐셀은 인수 1년 만인 2013년 9월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에 맞춰 유럽과 일본의 루프톱(건물 지붕 위 발전) 시장과 미국의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등 기초 에너지) 시장 등을 개척하고 있다. 태국·칠레·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유틸리티 마켓을 중심으로 탄력 대응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2015년 초까지 멕시코가 자국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의 루프톱 태양광 발전 계약을 최근 체결하고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 3월에는 영국 AGR사로부터 수주한 24.3㎿ 태양광 발전소를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직접 건설·가동을 시작했다.

영국 솔라센추리사가 서머싯 지역에 건설한 10㎿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프랑스 시장 개척을 위해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에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와이 오아후섬에 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를 준공했다.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하와이에서만 24㎿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는 섬 지역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상 전기료가 비싸 태양광 발전 필요성이 큰 대표적인 곳이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3월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의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의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1월에는 중국의 HTR그룹과 7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 말에는 중국 ZTT사가 장쑤성 등에 건설하는 150㎿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한편 소재 전문회사인 한화L&C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등에 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 부품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은 3개국에 진출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2009년 4월 국내 생보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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