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IR 실장은 13일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월 중순 중 게임 신규법인 설립할 예정"이라며 "자기자본금은 20억원 규모로 다음 내 게임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유상증자로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신규법인은 다음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또 현재 다음 게임 개발 자회사인 온네트는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다음은 올해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 사막'과 다중접속1인칭슈팅게임(MMOFPS) '플래닛사이드2', 골프게임 '위닝펏'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다음 게임부문 독립은 게임시장에 강력한 경쟁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경영진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성주 다음게임 부문장은 "현재로서는 신설법인 설립 후 전략 변화가 크지는 않다"며 "올해 추진하고 있는 3개 대형 PC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바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진입기회와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며 "독립법인이 되는 만큼 경영진이 독립성과 책임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신규법인은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통해 다앙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