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대형마트 '판매' 전쟁 나선 상품은…

입력 2014-05-13 11:38  

대형마트들이 이른 더위에 일찌감치 수박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100% 당도선별 수박 30만통을 준비해 평소보다 최대 35% 싼 가격으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판매한다. 6~8kg 크기별로 1만1000~1만4000원이다.

이마트는 품질 좋은 수박을 확보하기 위해, 수박을 파종하기 전인 6개월 전부터 수박 유명 산지 논산·부여·고령 생산농가와 사전 기획을 통해 이마트에만 납품하도록 계약했다.

또 이번 행사 물량은 비파괴 당도 검사를 통과한 수박으로만 전량 준비했다. 수박의 외형 손상 없이 당도 검사기를 통과해 11브릭스(brix) 내외 일정 기준을 통과한 수박만 골라 ‘당도 선별 수박’이라는 이름으로 매장에 입고하는 것.

100% 당도 선별 기준을 통과한 수박만 골라 당도 선별 수박을 여름 내내 판매하는 것은 대형마트 가운데 이마트가 유일하다. 이마트에서 수박을 구매하는 고객은 사전 시식을 원할 경우 원하는 수박을 골라 그 자리에서 잘라 맛보고 선택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점에서 함안, 논산, 부여 등에서 수확해 고당도만을 엄선한 유명산지 수박 전품목을 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 등으로 해당 상품 결제시 추가 할인 혜택을 줘, '고당도 유명산지 수박(6~7kg/1통)'은 1만2150원에, '셀레늄 고당도 수박(大/국내산)'은 1만4440원에, '겉이 노란 수박(大/국내산)'은 1만53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수박 전품에 대해 롯데마트의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구매시 냉장상태로 과일을 시원하게 배송해 주는 ‘Cool 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Cool 배송 서비스'는 수박을 온라인 전용 냉장 창고에 보관해뒀다가 온라인 주문이 접수되면 0~5℃ 가량의 온도를 유지하는 쿨링 시스템을 갖춘 냉장 배송 차량으로 배송해주는 형태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우수 품종 왕수박을 25% 할인 판매한다.

이번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수박은 당도가 높은 우수 품종인 ‘삼복꿀수박’ 및 ‘스피드수박’으로, 산지의 전문 품질관리사가 종자 선별에서 수확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 것이 특징이다.

100% 비파괴 당도 선별 검사를 통해 11브릭스 이상의 일모작 왕수박(8kg 내외) 20만 통 물량을 엄선했으며 행사카드(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구매 시 1만7000원이다.

한편 수박은 불과 7~8년 사이에 하우스 재배 면적이 전체 수박의 80%를 상회할 정도로 크게 늘고 영농 기술이 급속도로 향상돼, 5~6월 초여름 수박 맛이 7~8월 한여름 수박 맛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박 전문가들은 수박 맛의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를 하우스 수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중순~6월 상순으로 꼽고 있다. 특히 1모작 수박은 2모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도가 1~2브릭스 높고 크기도 10% 가량 큰 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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