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배우 박성웅이 아내 신은정이 부산 출신임에도 불구, 사투리 지도를 받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5월13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상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이민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성웅은 아내 신은정이 부산 출신임을 밝히며 “신은정 여사에게 사투리를 배워보려고 시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사이지만 같은 배우기 때문에 서로 연기적은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 게 있었다. 하지만 아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부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사투리 부분에 있어서는 엄격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사투리 선생님을 바꿨다. 부부끼리 운전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처럼. 밖에서 다른 분께 사투리 지도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박성웅은 부산 최대 사채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정성하 역을 맡았다. 정성하는 자신의 식구에게는 무한한 의리와 신뢰를 주지만 비즈니스와 돈 앞에서는 한 치의 연민도 허락하지 않는 인물.
또한 박성웅은 “주연이건 아니건 항상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지고 촬영에 임한다”며 “심적인 부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평상시처럼 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며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다. 6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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