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배우 이민기가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5월13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상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이민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C를 맡은 박경림은 이민기에게 “김고은, 신민아, 손예진 등 많은 여배우와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엔 남자배우인 박성웅과 연기하게 됐는데 어떤 점이 달랐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기는 “예전에 인터뷰할 때도 남자 선배님들과 영화하고 싶다고 많이 말했었다”며 “박성웅 선배님은 다른 여자 선배님들보다 더 많이 챙겨주시고, 자상하시고, 배려해주신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이번 영화에서 민기를 처음 만났다. 왠지 이민기 하면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런데 실제 이민기는 완전 상남자다. 인사고 90도로 하고 깍듯하다”며 “현장에서 이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안 챙겨줄 수 잇나. 예쁜 동생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성웅은 “제가 잘 챙겨줘도 민기와 나는 스캔들이 안 나지 않나. 다른 여배우들은 조심해야하니까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다. 6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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