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세월호 애도…"무엇보다 기본 지켜야"

입력 2014-05-13 13:24   수정 2014-05-13 13:28

[ 김민성 기자 ] 구본무 LG 회장이 세월호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사업에서도 안전과 품질에 있어 방심하거나 소홀한 점은 없는지 근본부터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이 1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5월 임원세미나에서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임원세미나에 앞서 세월호 사고에 대해 "소중한 생명들을 잃게 돼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에서도 안전과 품질에 있어 방심하거나 소홀한 점은 없는지 근본부터 제대로 점검해 무엇보다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경영진과 특히 CEO들이 이를 책임지고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관행에서 벗어나야 고객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변화에 둔감하고 관행에 익숙해 있으면 결코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며 "한발 앞서 변화의 흐름을 읽어 내고 우리의 강점으로 남다른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투자하고 힘을 키워 나가겠다"며 "선도 상품 출시로 승부를 걸 시장, 일하는 방식까지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LG 경영진은 '사물인터넷과 비즈니스'를 주제로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이경전 교수의 특강을 받았다. 사물인터넷 기술의 적용범위 확대에 따른 변화가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향후 사업 기회 요인 등에 대해 살펴봤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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