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병언 장남 체포 시도에 구원파 집결 '반발'

입력 2014-05-13 14:33   수정 2014-05-13 16:05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관련 시설 안성 금수원에 13일 오전부터 신도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금수원 정문에는 40여명이 모여 '이곳은 교회다. 명백한 종교탄압이다. 검찰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금수원은 각 언론사의 취재차량이 몰리자 정문에 화물트럭으로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정문과 금수원 주변에는 무전기를 든 청년과 신도들이 외부인 출입과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 사진기자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등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정문 옆 초소에서 신자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원내로 들어가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대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들어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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