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내 말 잘들어봐. 사람들 사이에는 '케미(Chemistry)'라는 게 존재해. 뭐의 줄임말 같은 건데, 아무튼 화학작용 뭐 이런 거. 나는 케미 덩어리야. 모든 남자들이 날 보면 난리나. 활활 불타오르는 거지. 그렇다고 여자하고는 케미가 없느냐? 아니지! 질투심에 불타오르지! 한마디로 난 질투덩어리 팜므파탈.'</p> <p>2013년 겨울, 여자들을 방콕하게 했던 주범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8화 중 천송이(전지현)의 명대사 중 하나다. 그녀가 말하는 '케미'는 로맨스를 느끼는 화학작용의 일종으로, 페로몬으로 이해하면 간단하다. 이런 케미는 오직 천송이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케미를 흘리고 다니는 게임이 있다.</p> <p>현재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피버스튜디오가 개발한 '에브리타운 for Kakao(이하 에브리타운)'은 2013년 3월 5일 출시되었다. '모바일 게임은 한철장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년이 조금 지난 2014년 5월 12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6위를 기록하고 있는 케미 덩어리 장수 게임이다.</p> <p>
2014년 5월 8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까페에서 '에브리타운'를 만든 피버스튜디오의 김대진 대표를 만났다. 4년간 만든 감성 SNG '에브리타운'을 아직까지도 금이야 옥이야 아끼는 그와 함께 업데이트 계획과 준비된 깜짝 이벤트, 글로벌 계획과 후속작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p> <p>■ ''에브리타운'과 함께 유니크하고 기억에 남는 스튜디오가 되고 싶다'</p> <p>먼저 5월 21일에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하는 '에브리타운'을 만든 피버스튜디오에 대해 물었다. 김 대표는 '처음 3년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외주를 뛰었고, 나머지 4년은 '에브리타운'만 만들었다. 그동안 스튜디오가 잘 버텨주었다. 핵심 멤버가 아직까지 함께하고 있다'며 회상했다.</p> <p>그는 '가장 큰 바람은 '에브리타운'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져 유저들의 팬덤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퍼블리셔 말고 개발 스튜디오를 알기는 쉽지 않다. 유니크하고 기억에 남는 스튜디오가 되는 것도 성공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p> <p>피버스튜디오가 성공한 개발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는 게임은 물론 '에브리타운'일 것이다. 현재까지 '에브리타운'은 누적 다운로드 450만, DAU 30만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다운로드도 그렇지만, DAU가 중요하다. 이벤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경쓰고 있다. 트래픽 그래프도 처음을 제외하고는 곡선이 아닌 일자로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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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실제로 앱랭커를 통해 살펴보았을 때, 지난 6개월간 '에브리타운'의 DAU는 완만한 일자로 나타났다. 유저가 꾸준히 지속되는 것. 과연 그 비결이 뭘까?</p> <p>'예쁜 그래픽과 쉬운 게임이라는 포지션 속에서 다른 게임이 놓치는 부분을 충족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자 비결이다. 요즘 게임은 쉽다기보다 기능 위주의 접근으로 할 것이 많고, 피로도가 빨리 온다. 또한 끊임없는 업데이트도 있다. 지난 1년 동안 공식적으로는 35번, 긴급점검까지 총 48번의 업데이트를 했다. 거의 매주 서버점검과 업데이트를 한 셈이다. 서비스 1주년 기념 파티 때도 이를 가장 잘한 것으로 꼽았다.'</p> <p>■ '화제의 드라마 '별그대', '에브리타운'에서 만날 수 있다'</p> <p>이왕 업데이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물었다. 최근 조경과 관련해서는 업데이트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유를 물었다. 김 대표는 'PC에서는 꾸미는 부분이 중요한 게임성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바일의 특성상 무한정 땅을 넓힐 수 없다.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 대신 테마 패키지를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그가 말하는 테마 패키지는 무엇일까? '이슈가 되는 드라마 콜라보레이션이 그 첫 번째이다. 우선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SBS의 '별에서 온 그대' 테마 패키지가 도입될 예정이다.'</p> <p>드라마 내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인 '도민준 서재'와 '천송이 붕붕이', '천윤재 천체 망원경', '별그대 연리지' 등의 조경물 7종과 '천송이 치킨 전문점', '천윤재 초코우유 공장' 2종의 생산 시설로 구성됐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천송이의 동생인 천윤재 역할로 활약했던 배우 안재현을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안재현은 앞으로 '에브리타운' TV 광고 및 프로모션, 행사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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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김 대표가 '꼭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두 가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며, 첫 번째는 요리 시스템이다. 그는 '한식, 중식, 프랑스식 모두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생산품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셜적 부분에서 유저들간의 거래도 활성화되며, 요리를 위한 빌리저를 얻기 위해 퀘스트도 열심히 하게 되고, 만렙 유저들도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생산과 더불어 모든 기능을 한번에 부스트업시킬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p> <p>이어 두 번째로는 '길드 시스템'에 대해 말했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방향성이 잡히지 않았다. 먼저 요리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정할 예정이다. 만약 유저들이 재료 교환을 위한 커뮤니티로 활용한다면 그에 특화되게 개발될 것이며, 생산시스템에서 필요로 한다면 그 쪽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p> <p>■ '위메이드 재팬 통해 '에브리타운' 서비스 6월 확정, 2종 후속작 개발중'</p> <p>8년간 끊임없는 도전을 해온 피버스튜디오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은 시작된다.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케미를 뿌리는 게임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10월 대만에 진출한 '에브리타운'은 6월 말 일본에서도 만날 수 있다.</p> <p>김 대표는 '위메이드 재팬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다른 나라도 협의중이다. 대만 진출을 통해서 시장이 작다고 느꼈다. 유저가 올라가 트래픽과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게임적 특성인지 아직까지 과시할만한 파이는 아니다. 패턴이 한국과 유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p> <p>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언급했다. 그는 '이미 출시된 '마녀의 숲'이 생각보다 반응이 시들했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니티에 대한 기능을 학습하기 위한 실험작과 같았다. '마녀의 숲'을 통해 차기작에 대한 방향을 잡았다. 현재 2종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피버스튜디오의 가장 큰 재산인 '에브리타운'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최근 복합장르가 유행이지만, 하나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끔 개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피버스튜디오에게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는지 짓궂은 질문도 던졌다. 김 대표는 잠시 고민을 한 후, '초기 3년은 스튜디오 유지를 위해 '에브리타운'에 집중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 때는 제외하고 '에브리타운' 시리즈를 만들던 시기를 중심으로 점수를 준다면 85점을 주고 싶다. PC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등의 변화를 겪으면서 지금까지 견뎌왔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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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피버스튜디오와 '에브리타운'을 한 마디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p> <p>''에브리타운'을 통해 쑥스럽지만 SNG명가 혹은 유니크한 도전을 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 앞으로도 남들이 하지 않는 도전을 꾸준히 하며 직원들 모두가 프라이드를 가진 성공한 회사로 거듭나겠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위메이드, '에브리타운 for Kakao'에 천송이, 도민준, 천윤재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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