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편중현상 심화 … 전체 순익의 80%

입력 2014-05-14 09:42  

국내 5대 그룹의 편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은 전체 순익의 80%를 차지,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1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의 500대 기업 내 기업 수는 91개로 전체의 20%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출 비중은 배가 넘는 40.9%에 달했다.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3%로 86조 원의 순이익 중 69조 원이 5대 그룹 몫이다.

2012년과 비교하면 매출 비중은 1%포인트, 순이익 비중은 14%포인트 높아졌다.

5대 그룹을 제외할 경우 500대 기업의 매출은 0.1%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4.5%, 48.5%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2638조9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86조900억 원으로 12%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140조1100억 원으로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대 그룹이 7.7%를 기록, 하위 기업(3.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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