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0 회복] 대신증권 오승훈 "달라진 외국인…이달 말 2050선 가능"

입력 2014-05-14 13:35   수정 2014-05-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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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영 기자 ] 코스피지수가 3주 만에 2000선 고지를 다시 밟은 가운데 이달 말까지 2050선 도달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워낙 강해 수급적으로 아주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 동시 매수에 나서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오 팀장은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전과 다른 수급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매수도 따라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오 팀장은 "이들의 매수세는 그간 삼성그룹주와 대표 자동차주(株) 등 소수 업종에 몰려있었는데 증권 등 금융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고, 철강금속 음식료 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 전반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오 팀장의 시각이다.

오 팀장은 "지수가 다시 힘없이 2000선 밑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지난 3년 동안 강력한 저항선이던 2050선 정도가 이달 지수의 상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50선을 사이에 둔 외국인의 매매공방은 다음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3년 간 버텨온 지지선을 뚫기 위해서는 강력한 모멘텀(상승 동력)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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