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2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5포인트(1.00%) 오른 2002.7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8억 원, 985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강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2000선 돌파의 주요인으로 지난 4월 국내 수출지표와 1분기 기업 실적을 꼽았다.
그는 "4월은 수출 성수기가 아닌데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의 수출을 기록했다"며 "성수기인 6~7월에는 사싱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올 1분기 기업들의 30% 수준만 어닝쇼크를 냈다"며 "지난해 대비 개선된 실적으로 전체 기업 이익 3년 만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는 원·달러 환율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030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5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2분기 수출기업 실적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 환율"이라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을 고려할 때 환율은 1020~1030원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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