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신민아 ‘경주’ 메인 포스터 공개…수상한 만남 ‘눈길’

입력 2014-05-14 19:57  


[최송희 기자] 영화 ‘경주’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5월14일 영화 ‘경주’(감독 장률)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전격 공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해가 저물어가는 경주의 고혹적인 분위기 속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는 박해일과 신민아의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자전거를 타는 박해일과 단아한 모습으로 자전거 뒷자리에 앉은 신민아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7년을 기다린 로맨틱 시간여행”이라는 카피는 7년 전 춘화를 찾아온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1박 2일간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고혹적인 경주에서의 가슴 설레는 1박2일을 유쾌하게 그린 ‘경주’의 메인 예고편이 함께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 기억에는 여기 춘화가 하나 그려져 있었는데…”라며 7년 전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경주를 찾은 최현(박해일)과 수상한 그를 변태(?)로 오해하는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의 놀란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최현의 전화에 경주로 오지만 이내 “오늘도 여기서 같이 자야 해?”라는 말과 함께 떠나버린 옛 여인 여정(윤진서)의 뒤에 홀로 남겨진 최현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호기심을 자아낸다.

다시 찻집을 찾은 최현의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라는 부탁에 등을 맞대고 빙글빙글 도는 두 남녀를 본 윤희의 절친한 친구 다연(신소율)의 당황한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자신의 계모임에 최현을 초대한 윤희는 늦은 밤, 그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낮에 봤을 때 진짜 변태인 줄 알았어요”라는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고백과 함께 방문을 살짝 열어두는 당돌한 유혹을 한다.

이에 최현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며 윤희를 향한 자신의 묘한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손과 귀를 만져보고 싶은 수줍은 마음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든다.

천년고도 경주의 아름다운 명소를 다니는 두 남녀의 하루가 그려지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라는 윤희의 질문과 마주 보며 미소 짓는 두 남녀에게 펼쳐질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경주에서의 1박 2일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경주’는 내달 12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인벤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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