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손종학-김진구 빛나는 명품 조연 “실제 마을사람 아냐”

입력 2014-05-14 21:53  


[최송희 기자] 영화 ‘도희야’에서 외딴 바닷가 마을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가 화제다.

영화 ‘도희야’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세 주연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외에도 긴장감이 흐르는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열연을 펼친 조연 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베테랑 연극배우로 TV드라마나 영화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는 손종학은 외딴 바닷가마을의 소식통인 엄 반장으로 분해 이 마을의 실세인 용하(송새벽)와 마을 사람들을 대변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좌천되어 내려온 새로운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을 상사로 모시지만, 그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외딴 바닷가마을의 폐쇄성을 보여주는 인물로, 조용한 마을의 위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다.

한편 김진구는 ‘오아시스’ ‘마더’ 등 여러 영화에서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는 도희에게 무자비한 욕설을 퍼붓고 위협을 가하는 할머니로 변신,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와 더불어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배두나와는 ‘플란다스의 개’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기도 하다. 손종학과 김진구의 연기에 대해, 정주리 감독은 한 인터뷰 자리에서 “후반 작업 중 실제로 마을 주민들을 그대로 캐스팅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개성 강한 주연배우 배두나-김새론-송새벽과 함께 긴장감을 형성하는 명품 조연배우들을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도희야’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촘촘한 이야기 전개로,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편 ‘도희야’는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며 22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무비꼴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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